주호민은 ‘항상 하고 후회하는 말들이 한두 개씩 있다’고 한다. [이까짓, 작심삼일]에서 저자는 ‘잠들기 전 오늘의 대화를 돌아보면서 ‘그때 이 말을 했었어야 했는데’ 이불을 차는 경험이 많을수록 좋다’고 말한다. 그 이유는 ‘상상력과 자책이 상승효과를 일으켜 최고의 강화학습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’이라고 한다. 내게도 그런 경험들이 쌓여간다. ‘이런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’, ‘그 말은 좀 더 생각하고 했어야 했는데’ 같은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운 채 보낸 어느 저녁들. 이런 시행착오가 부디 나를 다른 어떤 이에게 상처 주지 않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기를. 계속해서 실패하고 그 실패를 정당화해서도 안되지만 그래도 조금 더 줄여가기를.
출처: 침착맨 원본 박물관, 이까짓, 작심삼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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